매일 매일은 게을러서 육아일기 쓰기가 잘 안된다.
녀석…오늘로 8개월 아기가 되었다.(한달을 30일기준으로 한다면…)
키는 75센티에 몸무게 9.9킬로그램…유아발육표를 찾아보면 너무 우량아임을 알수 있다. 이 시기 여아의 평균치는 70.5센티에 8.48칼로그램…우리윤경이 지금 거의 돌아기 수준이다.
어른들은 좋아하신다. 잘먹고 잘크는거라고…
모유를 고집하여 2개월만에 완모수유를 별별 수단을 다 써 성공하게 되었다.그리고 얼마 안가 후회했다.정말 힘든 모유수유…포기하고 싶었다. 한데 우리 윤경이 우유를 거부했다. 그바람에 이렇게 우량아가 되었다. 지금은 이유식을 잘하고 있고 우유도 외출시에는 잘먹는다.그래서 엄마는 힘들지만 윤경이가 원하는 날까지는 모유를 주고싶다. 지금은 꼴이 말이 아니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시기도 얼마 안남았으니…오늘도 수유하면서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너와의 가장 긴밀한 시간이 점점 줄어가겠구나…’ 아기가 커가는게 아쉽다.지금 이렇게 내 품에만 있어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었다. 근데 벌써 8개월…
오늘은 새로 산 거북이 장난감을 쫓아 다니느라 피곤했나보다. 잘 잔다.휴~우
항상 여자 애기라는 생각과 거리가 멀게 행동하는 우리 윤경이, 오늘도 침대 범퍼에 다리 한짝을 올리고 잔다.
귀엽다. 이 모습들이 내가 파파 할머니가 되어도 기억에 또렸이 남았으면 좋겠다.
아기를 키우고 집에만 있는게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이 매일 든다.게다가 신랑은 매일 출장이라 집에 없고…
하지만 윤경이의 이시기를 옆에서 내가 독점할 수 있다는걸 위안 삼아 본다.
윤경이는 복 받은거라고 친정엄마가 말씀하신다. 엄마가 항상 옆에서 사랑으로 지켜주니까…
나도 복 받았다. 이렇게 이쁜아기를 하루종일 볼수 있으니까.
우리 윤경이 4월1일부터 짐보리 다닐예정이다.일명 학교라고 가족들은 말한다. 가서 즐거워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