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1) – 몽이 세브란스 입원…

 

8월 21일 (1일차 수술 D-1)

 

22일 수술이라 2~3시에 입원하라는 연락을 받고, 암병원 3층에서 입원수속 후 13층 1311호(5인실) 배정되어 입원…

다들 커튼치고 생활하여 답답하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저녁에 상당히 추웠음…

수술전날 12시부터 금식이라 입원하자 마자 특별히 제한사항은 없음…아직 라인 안잡음…내일 잡을것 같다…

 

 

저녁은 일반식으로 나옴…잘 먹음…

 

휴게실에서 본 연세대 캠퍼스..방학이라 한산함….

 

 

8월 22일 ( 2일차 – 수술당일)

 

아침 일찍 일어났다.

수술시간은 당일 결정된다고해서 아침 7시부터 준비했다.

아침 연대 캠퍼스…그리고 세브란스 본관…

 

 

상의는 수술복으로 환복하고, 압박타이즈는 수술 들어간다고 연락오면 입기로 했다.

오전 수술은 2팀 진행되는데 우리는 2팀에 선택되지 않아 오후에 진행 될 것이라고 하고

오후 스케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대기하라고 한다.

그리고, 수술용 라인 잡고 수액 맞기 시작….

 

 

오후까지는 시간이 생겨 7층 예배실에서 예배드리고, 7층 정원으로 산책을 했다.

 

 

 

 

오늘 0시부터 금식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12시반쯤 화장실 다녀오라고 곧 수술하러 들어간다고 연락이 왔다.

바로 6층 수술실로 내려갔다.

그리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실 내려간 사이 5인실 1311호에서 2인실 1307호로 병실을 옮겼다.

5인실은 사람이 많아 생활하기 불편해서 2인실로 옮기면서 창측으로 부탁드렸으나 자리가 없다고…

세브란스는 창측이 아니면 2인실이나 5인실이나 크기는 같다. 둘다 커튼을 치고 생활해야 한다.

창측이면 커튼을 열고 생활이 가능하데….

5인실 병실 모습.

 

2인실 병실 모습

 

입원, 수술할 때 신으려고 산 크록스

초라하게 보이기 싫다고 화려한 지비츠도 끼우고..

수술실로 내려가니 입원실 침대옆에는 크록스만 덩그러니 ……

 

수술은 12시 30분 ~ 5시까지 진행되었다. 5시 30분까지 회복실에 있은 후 입원실로 올라왔다.

잠도 잘 못자고 무통주사액을 추가로 누르면서 있는데 새벽엔 무통주사 부작용(?)인지 구토가 심하다고…

이후 무통주사는 넣지 않았다.

그렇게 수술날은 지나갔다.

 

 

8월 24일 ( 입원 3일차)

 

여전히 수술부위는 많이 아파했고 그나마 어제보다는 무통을 끊어서인지 구토는 하지 않았다.

진통제는 오전, 오후 계속 맞고 있어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아픈것이 다소 낳아진것 같다.

 

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아침에는 죽이 나왔고, 점심부터는 일반식이 가능했다.

조금씩 운동하라고 해서 같이 본관 3층으로 구경을 갔고, 호떡이 먹고 싶다해서 호떡을 포장해와서 먹었다 .

병원내 모든 음식은 포장이 가능하다.

 

 

8월 24일 (입원 4일차)

 

2시에 암환자 교육을 한다고 해서 같이 참석해서 들었다.

 

오늘도 7층 정원에서 산책하고, 본관 3층가서 저녁거리 사왔다. 우리는 이걸 쇼핑이라고 불렀다.

김밥과 비빔냉면..사기는 엄청사고 먹기는 조금먹고….

 

 

 

병원에서 입원할 때 심폐장난간(?), 온열안대, 귀마개 주는데

다 필요없고 온열안대는 그나마 좋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동에는 문제가 없고, 컨디션도 점점 올라오는 듯하다.

 

 

8월 25일 (입원 5일차)

 

진통제를 안 넣으니 수액도 필요없다고 무통과 수액 라인을 제거했다.

배액관만 2개 남았다.

오늘도 7층 정원으로 비오는날 산책했고 저녁에는 김지예 선생님이 와서 수술할때 채취한 조직의 정밀검사결과를 알려줬다.

상태 많이 좋다고….

항암을 안할수도 있으니 온코타입 검사를 시행했으면 좋겠다고…검사비용은 400만원이라고….

항암을 안 할 수만 있다면 더 좋기 때문에 , 우리는 당연히 한다고 했다.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이다…..

 

 

 

 

8월 26일 (입원 6일차)

 

어제 좋은 결과를 들어서 인지, 내일 퇴원이라 그런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머리는 뭐지…ㅎㅎㅎ

 

연대는 코스모스 졸업인지 캠퍼스에 사람이 많다.

독수리상 앞에 기념사진 찍으려는 사람이 많다.

 

오늘도 7층정원에서 산책하고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